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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인규와 송시인: 논란의 중심에 선 신남성연대 부부

믹스아이스 2025. 1. 13.

신남성연대의 탄생과 배경

2021년 4월 7일, 배인규와 그의 아내 송시인은 '신남성연대'라는 단체를 설립했습니다. 이 단체는 안티 페미니즘을 지향하며, 대한민국의 남성 혐오 타파를 주장하는 것을 목표로 내세웠습니다. 신남성연대의 탄생 배경에는 당시 한국 사회에서 불거진 성 갈등과 젠더 이슈가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배인유와 송시인의 신남성연대

배인규는 1990년 4월 19일생으로, 고등학교 1학년 때 자퇴 후 검정고시를 통해 학업을 마쳤습니다. 그는 유튜브에서 '왕자'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며 주목받기 시작했고, 송시인은 '시둥이'라는 이름의 유튜브 채널을 운영했습니다. 이들 부부는 각자의 채널에서 안티 페미니즘 성향의 콘텐츠를 제작하며 지지층을 확보해 나갔습니다.

신남성연대는 설립 초기부터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이들은 페미니즘에 대한 반대와 대한민국 젊은이들을 보수주의로 전향시키겠다는 목표를 내세웠지만, 그 방식과 내용에 있어 많은 비판을 받았습니다. 특히 과거 극우 성향의 활동에서 안티 페미니즘으로 활동 방향을 전환한 것에 대해 진정성 논란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논란의 중심에 선 부부

배인규와 송시인 부부는 여러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되었습니다. 가장 큰 논란 중 하나는 2020년 세월호 희생자 추모관 앞에서 벌인 퍼포먼스였습니다. 이들은 다른 극우 단체들과 함께 유가족들의 성관계 루머를 이유로 조롱성 퍼포먼스를 벌여 큰 비난을 받았습니다.

또한 송시인은 자신의 '시둥이' 채널에서 n번방 사건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 영상을 제작해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그녀는 "n번방 피해자들이 스스로 피해자가 될 수 있는 상황을 자초한 일"이라고 발언해 많은 이들의 공분을 샀습니다.

배인규의 경우 '5·18 무장폭동설'을 주장하며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극단적인 발언들은 이들의 활동이 단순한 안티 페미니즘을 넘어 사회적 갈등을 조장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을 받게 만들었습니다.

신남성연대의 활동과 영향력

신남성연대는 설립 이후 빠르게 영향력을 확대해 나갔습니다. 2021년 9월 30일 기준으로 신남성연대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는 37만 6000명에 달했고, 한국 유튜브 채널 중 1927위를 기록했습니다. 이들은 유튜브를 주요 활동 무대로 삼아 안티 페미니즘 메시지를 전파했고, 오프라인에서도 1인 시위나 집회 등을 통해 자신들의 주장을 알렸습니다.

신남성연대는 '시민단체'라는 이름으로 활동했지만, 실제로는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주식회사 형태로 운영되었습니다. 2021년 6월 8일 인천지방법원에 등록된 회사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자본금 500만원으로 설립되었으며 배인규와 송시인 부부가 대표이사와 사내이사를 겸하고 있었습니다. 회사의 사업목적에는 공연기획업, 굿즈 제작 및 판매, 영상제작 등이 포함되어 있어, 이들의 활동이 사실상 영리활동의 일환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신남성연대의 활동은 특히 20-30대 남성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이들은 기존의 보수 유튜버들과는 달리 젊은 층을 타깃으로 삼아 독특한 위치를 차지했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여성 단체와 페미니스트들로부터는 강한 비판을 받았고, 사회적 갈등을 심화시킨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았습니다.

정치권과의 관계 및 논란

신남성연대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정치권에서도 이들을 주목하기 시작했습니다. 2021년 12월, 국민의힘이 이수정 교수를 영입하자 신남성연대를 포함한 안티 페미니즘 단체들이 반발하며 당사 앞에서 시위를 벌이는 일이 있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국민의힘 인사들이 시위대를 만나 사과하고 의견을 청취하는 모습이 언론에 보도되며 논란이 일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를 두고 "공당의 대통령선거대책위원회가 N번방 피해자를 조롱한 여혐족들에게 굴복하는 황당한 사건이 벌어졌다"고 비난했습니다. 이는 신남성연대의 과거 발언들, 특히 n번방 사건에 대한 송시인의 발언이 다시 한번 도마에 오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2025년 1월에는 더불어민주당이 배인규를 포함한 여러 유튜버들을 '내란선전' 혐의로 고발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는 윤석열 대통령의 불법적 비상계엄을 옹호하고 동조했다는 혐의로, 헌법 질서를 훼손하고 민주주의를 위협했다는 이유에서였습니다. 이 사건은 신남성연대의 활동이 단순한 안티 페미니즘을 넘어 정치적 영역으로까지 확장되었음을 보여주는 사례였습니다.

부부의 갈등과 향후 전망

신남성연대를 함께 이끌어온 배인규와 송시인 부부는 최근 이혼 소식으로 다시 한번 화제의 중심에 섰습니다. 이혼 과정에서 서로에 대한 폭로전이 벌어지며, 그동안 쌓아온 이미지에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배인규는 아내가 백인 남성과 불륜을 저질렀다고 주장한 반면, 송시인은 남편의 가정폭력을 더 이상 견딜 수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과정에서 배인규가 송시인의 언니가 운영하는 가게에 찾아가 권리금을 요구하며 영업을 방해했다는 주장도 제기되었습니다.

이러한 갈등은 신남성연대의 이미지에 큰 타격을 주었고, 그동안 이들이 주장해온 '가족 가치'와 '전통적 성 역할'에 대한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많은 지지자들은 실망감을 표현했고, 이들의 진정성에 대한 의문이 다시 한번 제기되었습니다.

향후 신남성연대와 배인규, 송시인의 행보는 불투명해 보입니다. 이들이 그동안 쌓아온 영향력을 유지할 수 있을지, 아니면 새로운 방향으로 전환할지는 미지수입니다. 그러나 이들이 한국 사회에 던진 안티 페미니즘의 화두와 그로 인한 사회적 갈등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입니다.

결론적으로, 배인규와 송시인 부부가 이끈 신남성연대는 한국 사회의 성 갈등과 젠더 이슈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들의 활동은 많은 논란과 비판을 받았지만, 동시에 일부 젊은 남성들의 지지를 받으며 사회적 담론을 형성하는 데 일조했습니다. 앞으로 이들의 행보와 그에 따른 사회적 반응은 한국 사회의 성 평등과 젠더 문제에 대한 인식 변화를 가늠할 수 있는 하나의 척도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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